고3, 영어 포기에서 수능 역전까지: 작은 습관이 만든 기적
1학년 때부터 영어는 악몽이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문제를 물어보면 눈을 피하는 게 일상이었다.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단어를 외워도 다음 날이면 까먹고, 독해 지문은 끝까지 읽기도 전에 지쳐버렸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부모님께 "영어는 그냥 포기할래요"라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포기가 쉽지 않았다. 모의고사 결과지가 내 자존심을 계속 짓밟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나는 뒤로 밀리는 느낌이었다. 남들은 고난도 문제 풀이에 몰두하는데 나는 쉬운 문장도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 그렇게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던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포기하기엔 아직 시간이 있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작은 변화의 시작
선생님은 내게 '하루 3문장'이라는 미션을 줬다.
- 영어 교과서나 수능 기출 지문에서 딱 세 문장만 완벽히 해석하고 이해하기.
- 단어는 몰라도 괜찮으니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이 핵심이었다.
처음엔 너무 쉬워 보였지만, 세 문장을 완전히 해석하고 해설까지 읽으니 뭔가 뿌듯했다. 그렇게 작은 성취가 쌓였다.
생각지도 못한 성과
3월 모의고사. 여전히 쉬운 문장은 놓쳤고 독해도 절반밖에 풀지 못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4등급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아,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
그때부터 조금 더 욕심이 생겼다.
- 영어 단어장을 하루에 10개씩 외우기
- 매일 수능 기출 문장 5개 정리
- 듣기는 쉬운 뉴스 콘텐츠로 매일 10분 청취
기적 같은 순간
10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았다. 선생님도 놀라워하며 말했다.
"이대로 가면 수능 때 1등급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나는 속으로 긴장했다.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어?"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던 그날, 나는 진심으로 무서웠다.
특히 영어 듣기 지문이 시작되자 귀가 먹먹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내가 준비했던 모든 습관들이 머릿속에서 돌아갔다.
‘문장을 구조로 이해하자. 핵심 단어를 잡아라.’
그날 시험을 마치고 나올 때는 조금 후련했다.
결과 발표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날, 나는 믿을 수 없었다.
1등급(91점)이라는 숫자가 눈앞에 떴다.
가슴이 벅차오르는 동시에 내가 해냈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다. 그날 부모님과 선생님 앞에서 울고 말았다.
선생님은 나를 보며 말했다.
"작은 한 걸음이 기적을 만든 거야."
그때 나는 깨달았다.
포기하지 않는 작은 습관이 나를 바꿨다.
혹시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당신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그럴 때마다 기억하세요.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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